[우크라 침공] 中 외교부장, 중·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역할 강조

입력 2022-03-18 12:19   수정 2022-03-18 12:20

[우크라 침공] 中 외교부장, 중·러 주도 상하이협력기구 역할 강조
왕이 "일방적 제재 단호히 반대해야"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우크라이나 위기가 불러온 많은 영향 앞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는 지역과 세계의 안전과 안정 유지에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지역 안보·경제 협력체다.
18일 중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장밍 SCO 신임 사무총장을 만나 "세계가 변혁기에 접어들었고 인류가 직면한 안전과 발전 환경이 복잡하고 심각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對) 러시아 제재에 반대한다는 자국의 입장과 관련해 "불법적이고 일방적인 제재를 단호히 반대하고, 유엔 헌장의 취지와 원칙을 존중하며 국제 공평과 정의를 지켜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왕 부장은 회원국의 단결·협력 강화, 상호 지지 확대, 지역의 안전과 안정 유지, 냉전적 사고와 진영 대립 조장 반대 등을 주문했다.
이에 대해 장밍 사무총장은 "SCO는 우크라이나 정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하루빨리 평화를 회복하고 안전을 공유하며 세계가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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