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마카오 정부는 17일 "코로나19 대규모 발병시 도시 봉쇄를 단행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18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따르면 마카오 보건 당국은 전날 긴급 팬데믹 방역 계획을 발표하면서 "우리가 가까운 시일에 코로나19 대규모 유행을 예상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됐으나 무증상 혹은 경증 감염자를 가려내는 게 어렵기 때문에 대규모 발병에 잘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계획을 발표함으로써 이에 대한 여론을 수렴하고 우리의 작업을 조정·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도시 봉쇄가 단행될 경우 시민들에 충분한 물자 공급을 보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인구 약 60만명의 마카오는 중국, 홍콩과 함께 '제로 코로나' 정책을 유지하며 코로나19 누적 감염자 82명을 기록 중이다. 코로나19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마카오 당국의 이번 발표는 홍콩에 이어 중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는 가운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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