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형·65형 제품 출시…"국내 출시는 미정"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QD(퀀텀닷)-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적용한 첫 TV를 북미·유럽 시장에서 전격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와 유럽에서 QD-OLED TV 사전판매를 시작했다고 18일 밝혔다. 삼성전자의 QD-OLED TV는 '삼성 OLED'라는 이름에 55형, 65형 등 2개 크기로 출시됐다.
홈페이지에 올라온 판매 가격은 55형이 2천200달러(약 267만), 65형이 3천달러(약 364만원) 수준으로, 기존 LCD 기반 TV인 네오 QLED 4K 제품과 비슷한 가격대로 책정됐다.
삼성전자는 OLED TV 신제품에 830만개의 자발광 픽셀을 적용해 4K 해상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새로 출시한 QD-OLED TV는 그간 삼성이 주력한 'LCD TV'와 다른 'OLED TV'다. OLED TV는 화면의 빛을 내주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이 픽셀 하나하나가 자발광하는 TV로, 현재는 LG전자[066570]가 글로벌 OLED TV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의 LCD 저가 공세에 대응해 QD-OLED로 전환을 추진해왔고, 지난해 말부터 아산사업장에서 QD-OLED 양산에 돌입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의 QD-OLE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은 55인치와 65인치 TV 약 100만대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삼성전자와 소니 등에 패널을 공급하고 있다.
다만 삼성 OLED TV의 국내 출시는 수량 부족 문제로 미정인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글로벌 TV 시장 상황과 제품 생산량을 고려해 북미와 유럽에서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했다"며 "국내 출시는 아직 확정이 안 됐다"고 말했다.
kc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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