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 우크라이나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으면서 우크라이나 동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도심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전투를 벌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AFP 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지원을 받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부대가 도시 중앙에서 포위망을 좁히면서 (우크라이나) 민족주의자들과 싸우고 있다"고 밝혔다.
DPR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크림반도를 강제 병합하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지역의 친러 분리주의 반군이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수립한 조직이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산발적으로 충돌해 온 이들은 이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러시아의 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전투중이다.
러시아군은 도네츠크와 루한스크 등 친러 분리주의 반군 장악 지역과 크림반도를 연결하는 전략적 요충지인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3주 넘게 도시를 포위한 채 집중 포격을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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