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페인·포르투갈·그리스 등 남유럽 4개국 정상, 대응안 논의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이탈리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위기를 유럽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마리오 드라기 총리는 이날 스페인과 포르투갈,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 정상들과 4자 회의를 열고 에너지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드라기 총리는 개별 국가가 에너지 정책과 국방, 환경 보호를 위해 향후 몇 년간 투자해야 할 금액이 너무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유럽의 협상력 제고를 위한 에너지 공동 구매를 비롯해 에너지 공동 저장, 가스 수입 가격의 상한제 설정 등을 대응 방안으로 제시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의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어떤 국가도 에너지 위기를 스스로 해결할 수 없다며 유럽이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회의는 오는 24∼25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이사회를 앞두고 열렸다.
스페인의 페드로 산체스 총리와 포르투갈의 안토니우 코스타 총리는 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직접 방문했고, 미초타키스 총리는 화상으로 참여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