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친러시아 성향의 돈바스 지역 도시들에 대규모 포격을 퍼부으며 전쟁범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보도문을 통해 푸틴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면서 우크라이나 정세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가운데 이같이 지적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내 특별군사작전 과정에서 러시아군은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를 설정하는 등 민간인 생명 보호를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무장세력과 민족주의자들이 돈바스 지역 도시들에 매일 집중적인 미사일과 대포 공격을 퍼부으며 벌이는 수많은 전쟁범죄에 주의를 환기했다고 크렘린궁은 소개했다.
두 나라 정상은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 간 협상 상황에 대해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대통령실인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1시간 넘게 통화하면서 마리우폴 상황을 극도로 우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달하고 즉각적인 휴전을 재차 촉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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