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중국 방역당국은 지린성의 코로나19 사망자 2명이 기저질환을 앓던 60대 이상 노인들이라고 19일 밝혔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숨진 코로나19 감염자는 65세 남성과 87세 남성으로, 모두 기저질환을 앓아왔다고 설명했다.
위건위에 따르면 65세 남성은 신장 질환을 앓아 작년부터 투석 치료를 받아왔으며, 지난 9일 졸도해 병원으로 이송돼 핵산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됐다. 이 남성의 사망 원인은 급성 심근경색이었다.
뇌경색과 고혈압 질환을 앓던 87세 남성은 지난 11일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으며 사인은 폐색전증이었다.
이들 중 한 명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다.
위건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사망자 연령은 70대 이상"이라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들은 치명률이 높다"고 노인층의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의 백신 접종률은 87.9%이지만, 80세 이상 접종률은 50.7%에 머물고 있다.
위건위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발표하면서 지린성에서 감염자 2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온 것은 지난해 1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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