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 시위에 화상으로 참여…스위스 대통령 "우크라인 용기에 감명"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연방 정부에 러시아 올리가르히(신흥 재벌)의 계좌를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고 dpa 통신이 보도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스위스 수도 베른에서 열린 반전 시위에 화상으로 참여해 "이것 역시 악에 맞서는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의 이 같은 연설에 의회 앞에 모인 수천 명의 시위대는 우크라이나 국기를 흔들며 손뼉을 쳤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울러 스위스 식품 기업 네슬레가 다른 기업들과 달리 당분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서 철수하지 않기로 한 데 대해 비판했다.
이냐치오 카시스 스위스 연방 대통령은 베른 도심에 있는 광장 분데스플라츠에 마련된 무대에서 화면 속의 젤렌스키 대통령을 직접 맞이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카시스 대통령은 "우리는 자유와 평화를 위해 싸우는 당신 국민들의 용기에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자유세계의 기본 가치를 옹호하는 당신의 방식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그것은 우리의 기본 가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