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대만서 아내 쉬시위안 만나…격리 끝 자택으로

입력 2022-03-20 11:21  

구준엽 대만서 아내 쉬시위안 만나…격리 끝 자택으로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그룹 클론 출신 가수 구준엽이 대만에서 10일간의 격리를 마치고 최근 결혼한 아내인 대만 톱스타 쉬시위안(徐熙媛)을 만나러 그의 자택으로 이동했다.
20일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구준엽은 이날 오전 0시를 기준으로 격리가 해제됨에 따라 타이베이(台北)의 방역 호텔에서 방역 택시를 이용해 쉬시위안의 자택이 있는 고급 주택 단지로 출발했다.
그가 탑승한 방역 택시는 호텔에서 2km 거리에 있는 신이(新義)구 자택에 5분 만에 도착해 단지 안으로 사라졌다.
구준엽은 출발 당시 호텔 앞에서 응원하는 팬들과 현지 언론의 관심에 방역 택시 안에서 손을 흔들고 고개를 끄덕이는 등 몸짓으로 거듭 감사를 표했다.
다만 그는 전날 오전 머물던 방역 호텔 앞에서 실시한 방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앞으로도 7일간의 자율관리를 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샤오S(小S)라는 예명으로 널리 알려진 처제인 쉬시디(徐熙?)는 20일 오전 구준엽의 노래 빙빙빙(Bing Bing Bing)과 그의 스타일을 재현한 댄스 영상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며 "형부, 처제가 이 춤으로 환영합니다"고 밝혔다.

쉬시위안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汪小菲)는 지난 12일 "쉬시위안의 행복을 빈다"고 밝힌 데 이어 17일 라이브 방송에서 수염이 덥수룩한 초췌한 모습으로 나타나 외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는 휴가여서 그렇다면서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대만언론은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24년 전의 사랑이 이뤄졌다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앞서 구준엽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저 결혼합니다"라며 "20년 전 사랑했던 여인과 매듭 못 지은 사랑을 이어가려 한다"고 남겼다.
쉬시위안도 이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생무상. 나는 지금의 행복을 소중히 여긴다"라며 "내가 여기까지 걸어올 수 있게 해준 모든 것에 감사한다"고 소감을 남겼다.
쉬시위안은 일본 순정만화를 원작으로 한 대만판 드라마 '꽃보다 남자' 여주인공을 맡아 명성을 얻은 배우다. 한국에서는 국내에서 방송된 드라마 여주인공 이름을 따서 '대만 금잔디'로 유명하다.
지난 2011년 중국인 사업가 왕샤오페이(汪小菲)와 결혼했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이 과정에는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험악해진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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