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태국 총리, 발묶인 러·우크라인 8천명에 "최대한 지원"

입력 2022-03-21 11:29  

[우크라 침공] 태국 총리, 발묶인 러·우크라인 8천명에 "최대한 지원"
푸껫·수랏타니주 각각 7천·1천여명…대체 결제·항공편 이용도 권고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태국에 발이 묶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쁘라윳 총리는 항공편 취소 등으로 발이 묶인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 관광객들에 대한 '가능한 최선의 지원'을 제공할 것을 관계 당국에 지시했다고 타나꼰 왕분꽁차나 정부 대변인이 지난 19일 밝혔다.
타나꼰 대변인은 "태국 정부는 진행 중인 전쟁의 영향을 받는 태국 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인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국 관광객들은 태국 정부가 힘닿는 데까지 편의와 도움을 제공할 것이라는 점을 믿어도 된다"고 덧붙였다.
태국 관광체육부는 현재 태국 내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관광객 각각 7천명과 1천명 가량이 머물고 있으며, 이 중 대다수는 휴양지로 유명한 푸껫과 수랏타니주에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타나꼰 대변인은 그러면서 러시아에 대한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망 배제로 인해 계좌 이체나 결제가 불가능해진 이들에게 대체 결제 수단을 이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현금 이체는 태국 은행들은 물론 태국 우정국을 통해서도 이뤄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타나꼰 대변인은 이와 함께 러시아 항공사들의 운항 취소로 귀국이 어려워진 이들 관광객에게는 카타르 항공과 터키 항공을 통해 입국이 가능하다는 점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정부는 현재 귀국편 항공기를 기다리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저렴한 숙소, 통역사 제공 등의 도움을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무료로 비자를 연장해주는 것은 물론 침공 사태가 길어질 경우에는 임시 보호소를 제공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러시아인들은 지난달 태국을 찾은 해외 방문객 중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같은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사회 제재가 본격화하면서 관광객 수가 '반 토막'이 나 이달 초엔 6위로 내려앉았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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