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도 1년 전보다 42.7% 감소
(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지난해 중국에서 결혼 건수가 36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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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민정부 발표에 따르면 작년 중국에서 763만 쌍이 결혼했다. 이는 1986년 공식 통계 집계 이후 최저치다.
2013년 1천346만9천 쌍이 결혼,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세로 돌아선 중국의 결혼 건수는 2019년(927만3천 건) 1천만 건을 밑돌았고, 이후 매년 100만 건 이상 줄고 있다.
2008년 26세였던 결혼 평균 연령도 30세를 넘어섰다.
재일재경은 결혼 적령 인구가 감소한 데다 중국의 젊은 층이 결혼을 기피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결혼 감소에 따라 출생 인구도 줄고 있다.
작년 중국의 출생 인구는 1천62만명에 그쳐 대기근 시기였던 1961년 이래 최저를 기록했다.
작년 이혼 건수는 213만9천 건으로, 1년 전 보다 42.7% 감소했다.
2019년 404만3천 건에 달했던 중국의 이혼 건수는 2020년 7.7% 감소한 데 이어 작년에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정부가 작년 1월 이혼 신청 부부에게 30일간의 '냉정기'를 거치도록 하는 숙려제 도입 이후 이혼 부부가 크게 줄었다고 펑파이신문은 전했다.
p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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