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포스코강판은 21일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명을 '포스코스틸리온'(POSCO STEELEON)으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1988년 포항도금강판으로 출발한 포스코강판은 34년간 회사명에 '강판'이란 단어를 사용해 정체성을 나타냈으나 포스코그룹의 철강 사업이 고도화되고 생산 제품이 다양해지면서 외부에서 사명을 포스코의 판재류 제품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있어 사명 변경 필요성이 대두됐다.
회사 내부에서도 회사 정체성과 중장기적 목표를 반영한 미래지향적인 사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직원을 대상으로 한 아이디어 공모 및 사명 변경을 위한 태스크포스(TF) 구성 등을 통해 사명 변경을 추진했다.
스틸리온은 'Steel+Complete+Iron'의 합성어로 '철의 완성'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스코에서 생산되는 소재에 도금, 도장 등의 표면 처리를 통해 철을 완성하는 위치에 있는 회사의 특성을 반영한 이름이다.
또 철의 완성과 함께 고유의 표면 처리 기술로 철에 다양한 디자인, 기능성을 입혀 '철에 따뜻한 생명력을 불어넣는다(ON, 溫)'는 의미도 담겨 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새로운 사명과 함께 소비자에게 더욱 친숙하고 감성을 전달하는 따뜻한 철강재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최근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수요를 반영해 불연, 항균 컬러강판, 고내식 도금강판 등 친환경 제품의 판매를 확대하고 새로운 친환경적 요소를 지닌 제품들을 잇달아 개발해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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