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옵션 매각으로 주주 이익과 기업가치 훼손"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의결권 자문사인 좋은기업지배연구소는 21일 카카오페이의 정기주주총회 의안 분석 보고서에서 신원근 전략총괄부사장(CSO)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에 반대를 권고했다.
연구소는 지난해 신원근 CSO 등 카카오페이 임원 8명이 카카오페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고 이를 매각해 수백억원대 차익을 챙김으로써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소수 주주의 이익을 침해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강율리 법무법인 지평 변호사의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법무법인 지평은 2020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을 대리해 공정거래법 위반 사건 법률대리를 진행한 바 있다"며 독립성 훼손 우려를 들어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
또 현대백화점[069960]이 정지선 대표이사를 재선임하는 안건에 반대하며 "정 후보는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으로 현대백화점과 현대그린푸드[005440] 이사를 겸직하고 있는데, 현대그린푸드는 현대백화점 등 계열회사에 급식을 제공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며 "정 회장은 일감몰아주기로 수혜를 입을 뿐 아니라 두 회사의 이사를 겸직해 이해 상충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SK렌터카·현대중공업지주 등 기업의 사외이사·감사위원 등 선임 안건에 대해서도 독립성 훼손 등 우려를 들어 반대를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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