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가동률 2020년 74.5%에서 81.5%로 반등…반도체난 등 악재 속 선방
(서울=연합뉴스) 박성민 기자 = 기아[000270]의 디자인 담당 카림 하비브 전무가 지난해 연봉으로 14억여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송호성 대표이사 사장이 12억9천여만원으로 연봉 액수 순위에서 뒤를 이었다.
기아가 21일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비브 전무는 지난해 급여 10억2천400만원, 상여 4억500만원 등 14억2천90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송 사장은 급여 9억7천900만원, 상여 3억1천500만원 등 12억9천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어 경영지원본부장인 최준영 대표이사 부사장이 9억4천300만원, 아르투르 마틴스 고격경험본부장 전무가 8억9천600만원, 김견 HMG경영연구원장 부사장이 7억8천300만원을 각각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대표이사 회장으로 등기임원이지만 기아에서는 보수를 받지 않는다.
지난해 기아의 국내외 공장 가동률은 81.5%였다. 이는 글로벌 공장 가동률이 공개된 2011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최저치를 기록했던 2020년의 74.5%보다 7.0%포인트(p) 오른 것이다.
공장 가동률이 반등했음에도 아직 2019년(89.2%)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그나마 코로나19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품귀현상 속에서 선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 공장 가동률은 보면 국내 공장은 2020년 85.3%에서 지난해 90.0%로 4.7%p, 미국공장은 65.9%에서 75.0%로 9.1%p, 슬로바키아공장은 81.3%에서 93.2%로 11.9%p, 멕시코공장은 51.7%에서 54.9%로 3.2%p, 인도공장은 54.0%에서 68.5%로 14.5%p 각각 올랐다.
신제품개발, 공장 신증설, 보완투자 등 시설 및 설비 투자(연구개발비 제외)는 1조3천955억원이었고, 올해는 1조8천137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기아의 작년 연구개발(R&D) 투자금액은 1조8천719억원으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은 2.7%였다.
이러한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지난해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전방 예측 변속 제어 기술, 오토 터레인 모드, 전동화 차량 공명음 개선, 능동 음향제어 기술 전용 사운드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기아의 지적 재산권은 특허 1만2천308건, 디자인 5천739건 등으로 나타났다.
기아의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를 포함해 남성 3만4천76명, 여성 1천425명 등 3만5천501명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1억100만원으로 2020년 9천100만원보다 1천만원 올랐다.
min2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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