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IAEA "체르노빌 일부 인력, 약 4주 만에 교체돼"

입력 2022-03-21 17:56   수정 2022-03-21 17:59

[우크라 침공] IAEA "체르노빌 일부 인력, 약 4주 만에 교체돼"



(제네바=연합뉴스) 임은진 특파원 =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20일(현지시간) 체르노빌 원자력 발전소에서 일하던 직원 절반 정도가 약 4주 만에 처음으로 교체됐다고 전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직원들은) 러시아가 통제 중인 현장에서 약 4주간 일한 뒤 마침내 교체돼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크라이나 규제 당국이 현장 인력의 교대가 오늘(20일) 오전에 시작했고, 이들은 다른 우크라이나 직원들로 교체됐다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것은 이미 진행됐어야 했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발전"이라며 "매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근무해온 그들은 우리의 존경과 칭찬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그는 "남은 직원들도 곧 교체되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하루 만인 지난달 25일 체르노빌 원전을 점령했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근무 중이던 우크라이나 직원 100여 명은 오도 가도 못한 상황에서 원전의 안전 관리를 해왔다.
체르노빌 원전은 1986년 폭발 사고가 난 이후 지금까지 반경 30km 구역이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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