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한때 러시아군에 납치됐다가 풀려난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멜리토폴 시장 이반 페도로프가 러시아 군인들과 맞교환됐다고 러시아 인권 옴부즈맨이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에 의해 임명된 인권문제 전권대표(옴부즈맨) 타티야나 모스칼코바는 이날 자국 RT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명의 러시아 군인이 멜리토폴 시장 페도로프와 맞교환됐다"면서 "이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첫 번째 포로 교환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정확한 우크라이나 군인 포로 수는 러시아 국방부만이 안다면서 그 수는 500명 이상이라고 전했다.
앞서 마스칼코바 전권대표는 러시아군이 붙잡은 500명 이상의 우크라이나군 포로 자료를 국제적십자위원회에 전달했으며, 러시아는 이들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페도로프 시장은 앞서 지난 11일 무장 괴한들에 의해 시청 밖으로 끌려나가는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이후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돈바스 지역 루한스크주의 지방 검사는 페드로프 시장이 테러 활동 지원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리는 곧이어 지난 16일 SNS를 통해 "멜리토폴 시장 페도로프를 구출하기 위한 특별작전이 막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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