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양안관계 악화에도 中여객기 추락 공개 위로

입력 2022-03-22 10:07  

대만, 양안관계 악화에도 中여객기 추락 공개 위로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가 수십년 만에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서도 대만이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중국 측에 공개 위로의 뜻을 전했다.
22일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불행한 사고를 당한 여객과 가족들에게 애도의 마음을 전하며 수색과 구조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고대한다"고 밝혔다.
대만의 대중 업무 담당 부처인 대륙위원회도 별도의 성명을 내고 동방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사고 항공기에 탑승한 대만인이 있었는지 확인해달라고 요청했다.
독립 추구 성향의 차이 총통이 지난 2016년 집권하고 나서 중국이 군사·외교·경제 등 전방위로 대만을 거칠게 압박하면서 '92 공식'(九二共識·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 이후 장기적으로 회복기에 있던 양안 관계는 이제 전쟁 가능성이 공공연히 거론될 정도로 악화했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대만과 중국은 상대방의 대형 재난에는 공개 위로를 전하는 방식으로 상호 관계의 '마지노선'을 지키는 모습이다.
차이 총통은 작년 여름 수백명의 희생자를 낸 허난성 정저우 수해 때에도 공개 위로 메시지를 발표했다.
또 작년 4월 2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대만의 고속열차 사고 때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동포'를 대상으로 위로 메시지를 전한 바 있다.
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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