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티모르 '노벨평화상' 오르타 재집권 유력…내달 결선 투표

입력 2022-03-22 12:59  

동티모르 '노벨평화상' 오르타 재집권 유력…내달 결선 투표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1996년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주제 라모스 오르타(72) 전 동티모르 대통령의 재집권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22일 동티모르 매체들과 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타 전 대통령은 지난 19일 대선에서 46.58%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다.
오르타는 모두 16명이 출마한 이번 대선에서 2위인 프란시스코 구테레스(67) 현 대통령의 22.16%보다 두 배 이상 많은 표를 얻었지만 과반을 넘지 못해 결선 투표를 치러야 한다.
동티모르 대선은 국민 직선제로 1차 투표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동티모르 선거관리위원회는 곧 결선투표 결정을 확정 발표할 것이라고 매체들은 전했다.
결선투표는 다음달 19일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 크기의 영토에 전체 인구가 130만명인 동티모르는 450여년 동안 포르투갈의 식민지배 끝에 1975년 독립했지만, 열흘 만에 인도네시아에 다시 점령당했고, 이로부터 24년 뒤인 1999년 8월 유엔 감독하에 주민투표를 거쳐 2002년 공식 독립했다.
1대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에 이어 2007년 집권한 오르타는 2008년 2월 반군의 기습으로 가슴 등에 총상을 입고 여러 차례 수술을 받고 나서 건강을 회복했다.
오르타 전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도 출마했다가 1차 투표에서 탈락했다.
그는 동티모르 독립운동지도자로 포르투갈과 인도네시아에 맞서 싸웠으며, 1996년에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동티모르의 대통령은 상징적 성격이 강하고, 전반적 실권은 총리에게 집중돼 있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과반수로 선출하는 총리에 대한 임명권, 총리의 제청에 의한 각료 임명권, 군 통수권 등을 가진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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