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지하철역 반경 500m 이내인 역세권의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이 비역세권 오피스텔 경쟁률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전문리서치업체인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서 분양된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역세권 오피스텔은 1만5천433실로, 총 64만4천4719명이 청약해 평균 4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비역세권 오피스텔은 2만2천314실이 공급됐으며 여기에 31만1천875명이 청약해 평균 13.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역세권 오피스텔의 청약 경쟁률이 비역세권 오피스텔 경쟁률보다 3배 더 높았던 셈이다.
리얼투데이는 "역이 가까울수록 출퇴근이 용이하고, 역 주변에 들어서는 풍부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오피스텔의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들인 만큼 역세권 여부는 청약 경쟁률에 영향을 주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분석했다.
역세권 오피스텔의 인기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은 96실 모집에 1만2천174명이 몰려 평균 126.8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지하철 1호선 청량리역과 제기동역, 2호선 용두역이 있다.
오피스텔 실거래가도 역세권 여부에 따라 차이를 보인다.
경기도 성남시 신분당선 판교역 역세권에 있는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3.95㎡가 지난달 11일 2억8천만원(9층)에 팔렸지만, 인근 지역 비역세권인 '판교 테크노밸리 브릿지타워' 전용 24.76㎡는 지난달 2억900만∼2천1천500만원(모두 6층)에 매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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