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 새로운 것을 찾는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딸기와 토마토 품종도 다양해지고 있다.
23일 대형마트업계에 따르면 이마트[139480]는 24∼30일 '딸기 뮤지엄' 행사를 열고 딸기 품종 11종을 선보인다.
국내 딸기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설향 품종을 비롯해 금실, 비타베리, 죽향, 메리퀸, 장희, 킹스베리 등 10종의 '프리미엄 딸기'까지 300t(톤)의 물량을 판매한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마트의 딸기 매출은 직전 1년(2020.11∼2021.2)보다 7% 늘었다. 이 기간 설향을 뺀 프리미엄 딸기 매출은 26% 늘었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딸기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경남 산청과 전북 김제, 충남 논산 등지에서 일부 품종에 대해 이마트 전용 작목반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같은 기간 '단짠'(달고 짠) 이색 토마토 판매 행사에 나선다.
꼭지가 없는 신품종 미니 토마토인 '스위텔 토마토', 단맛의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이 든 스테비아 주입 '대추방울 스윗마토', 건조 농법을 활용해 자연적으로 당도를 올린 '맛쟁이 미니 토마토', 강한 산미 뒤에 달콤한 맛이 나는 '스윗탱고 토마토' 등을 선보인다.
롯데마트는 방울토마토와 완숙토마토 등 일반적인 토마토 외에 15종의 다양한 토마토를 판매하는 등 이색 품종의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이승한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MD)는 "새로운 품종에 대한 고객 수요를 파악해 더욱 다양하고 맛있는 이색 과일과 채소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zitro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