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법원, 수감 나발니에 사기죄 등으로 9년 징역형 추가 선고(종합)

입력 2022-03-22 22:44  

러 법원, 수감 나발니에 사기죄 등으로 9년 징역형 추가 선고(종합)
"자신이 세운 재단 기부금 거액 횡령"…사기죄로 2년6개월형 복역중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법원이 22일(현지시간) 수감 중인 러시아의 대표적 야권 운동가 알렉세이 나발니의 사기 혐의 등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9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모스크바 레포르토보 구역 법원은 이날 선고 공판에서 나발니에게 제기된 거액 사기와 법정 모욕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9년 징역형과 함께 120만 루블(약 1천4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마르가리타 코토바 판사는 "두 가지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가 인정된다"면서 이같이 판결했다.
앞서 러시아 검찰은 나발니가 자신이 새운 반부패재단과 시민인권보호재단 등의 기부금 수백만 달러 상당을 극단주의 활동과 개인적 용도로 사용하고, 다른 재판에서 판사를 모욕한 혐의 등에 대해 나발니를 기소하며 징역 13년 형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나발니는 자신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고, 변호인 측은 즉각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선고 공판은 나발니가 이전 사기죄로 수감 중인 블라디미르주(州) 포크로프의 제2번 교도소에서 출장 재판 형식으로 열렸다.
나발니는 2014년 사기 혐의로 선고받은 집행유예가 실형으로 바뀌면서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100㎞ 떨어진 포크로프 교도소에서 2년 6개월의 형기를 살고 있다.
그에게는 3년 6개월 징역형이 내려졌으나 구속 수사 기간 등이 제외됐다.
이날 추가 판결로 나발니가 받은 9년의 징역형이 기존 형량에 추가돼 전체 형량이 11년 6개월로 늘어날지, 아니면 합산 처리돼 전체 형량이 9년으로 될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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