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美·나토 "벨라루스, 러 돕기 위해 곧 참전할 수도"

입력 2022-03-23 02:29  

[우크라 침공] 美·나토 "벨라루스, 러 돕기 위해 곧 참전할 수도"
CNN 보도…벨라루스 야권 소식통 "전투부대 수일내 파병 준비중"


(워싱턴=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조만간 러시아의 우방인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돕기 위해 참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CNN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이날 미국과 나토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 벨라루스는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을 위한 조치를 밟고 있다고도 밝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이 돼 가는 가운데 벨라루스의 참전이 현실이 될 경우 우크라이나 전쟁은 더 격화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의 군 관계자는 지난 21일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개입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면서 "푸틴은 지원이 필요하고, 어떤 것이든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벨라루스의 야권 소식통도 벨라루스의 전투부대가 이르면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로 진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천 명의 군대가 파병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소식통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다른 나라가 합류할 경우 군사적인 영향보다 지정학적 함의가 더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토의 정보 관련 고위 관계자는 벨라루스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벨라루스의 공격을 합리화할 환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나토는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관계자는 현재까지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도 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 안으로 진입하려고 준비하거나 이미 참전하기로 러시아와 합의했다는 어떤 암시도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토 관계자는 벨라루스의 참전에 관한 최종 결정은 모스크바에서 내려야 할 것이라며 아직은 벨라루스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하고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토의 정찰기가 확보한 첩보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습 때 많은 경우 벨라루스를 공격의 발판으로 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에 앞서 러시아군은 벨라루스에서 벨라루스군과 대규모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했으며 러시아군 일부는 벨라루스와 접한 우크라이나 국경을 넘어 우크라이나로 진입했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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