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장 개설 고객은 205만여명…83%가 실사용자
20∼40대 고객이 76% 차지…월 평균 이자 3만7천200원 수령
(서울=연합뉴스) 오주현 기자 = 인터넷 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5개월여만에 235만명이 넘는 고객을 유치했다.
23일 토스뱅크에 따르면 출범(작년 10월 5일) 후 167일이 지난 21일 기준 가입자 수는 235만2천202명으로 집계됐다. 일평균 가입 고객은 약 1만4천명이었다.
토스뱅크는 "6초에 1명, 1분당 약 10명이 토스뱅크 고객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 이용 고객 가운데 토스뱅크 통장을 개설한 고객은 205만5천255명이었다.
이 가운데 83.2%가 '실사용 고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원 이상 잔고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체·송금 등 다양한 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을 의미한다.
토스뱅크 고객은 1인당 평균 831만원을 맡겼다. 이에 토스뱅크의 수신액도 17조원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다른 인터넷 전문은행의 경우 지난해 말 기준 고객 1인당 평균잔액이 약 158만∼167만원 수준이었다"며 "출범 6개월 차에 접어든 토스뱅크의 성장 속도는 5배 이상"이라고 말했다.
가입자의 연령대는 30대 고객이 26.9%로 가장 많았고, 20대(24.8%), 40대(24.4%), 50대 이상(17.2%), 10대(6.7%) 등이 뒤를 이었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전체 수신액의 85%가 일반 시중은행, 인터넷전문은행, 증권사 등 전 금융권에서 몰렸다.
토스뱅크 통장이 연 2% 금리(세전)를 제공하며 시중은행 가운데 금리가 가장 높고,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기를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는 최근 국내 은행 최초로 매일 이자를 지급하는 '지금 이자 받기' 서비스도 출시했다. 일주일 만에 87만여명이 서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스뱅크 고객은 월평균 3만7천200원의 이자를 받았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초기 여신 영업 한계를 극복한 만큼 다양한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통해 계속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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