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 대형 보험사가 아닌 개인이 운영하는 보험대리점들이 코로나19 피해 지원에서 제외돼 생계에 어려움이 크다며 정책적 배려를 호소하고 나섰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영세 규모의 2만6천여개 개인 보험대리점이 개인 사업자라는 이유로 특수형태근로종사자로 인정받지 못해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대상에서 제외됐다며 정부에 민원을 제기했다.
'소상공인 방역지원금'에서도 제외되어 피해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정부의 소상공인 지원정책에서도 금융·보험업종은 제외함에 따라 개인 보험대리점은 새희망자금, 버팀목자금, 희망회복자금, 방역지원금 등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보험대리점협회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매출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규모 사업자인 개인 보험대리점의 피해 복구를 위해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지원 등 세심한 정책적 배려를 요구했다.
보험대리점협회는 "보험설계사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 실적이 줄고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들을 고용하는 개인 보험대리점의 경우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및 소상공인 방역지원금 등에 모두 배제돼 어려움이 크다"고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가 지난해 12월 리얼미터와 함께 조사한 결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보험설계사의 93.3%가 소득이 줄었고 보험설계사 4명 중 1명은 소득이 30% 이상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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