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시민 활동가, '정부 비판' 혐의로 징역 5년형

입력 2022-03-24 09:59  

베트남 시민 활동가, '정부 비판' 혐의로 징역 5년형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 정부를 비판해온 현지의 시민 활동가가 징역 5년형을 선고받았다.
24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베트남 법원은 반국가 선전물을 배포한 혐의로 기소된 시민 활동가 레 반 증(51)에게 전날 이같이 판결했다.
현지 공안에 따르면 증은 인터넷상에 베트남 정부와 공산당의 명예를 훼손하는 동영상 12편을 올렸다.
또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의 방송을 하다가 지난해 6월에 체포됐다.
베트남 공산당은 빠른 속도의 경제 개혁과 문호 개방에도 불구하고 언론을 통제하고 비판적 의견을 수용하지 않는다고 통신은 지적했다.
그의 변호인은 "유죄 판결을 인정할 수 없으며 조만간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담당 부국장은 "베트남 당국은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견해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한다"면서 "현재 비슷한 혐의로 기소된 시민이 60여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역국 등 국제사회가 베트남 정부를 상대로 비판 여론 통제에 나서지 않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