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차관·호주대사 면담…58억원 규모 수소·CCUS 프로젝트 추진
(서울=연합뉴스) 권혜진 기자 = 정부가 호주와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협력한다.
박기영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 회의실에서 주한호주대사관 캐서린 레이퍼 대사와 만나 양국 간 에너지·자원 공급망 등에 대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협력 강화 방안의 하나로 산업부는 올해 호주 정부와 58억원 규모의 수소 및 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올해 예산과 절차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양국 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협력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정부는 이산화탄소(CO2) 이동이 가능하도록 내달 런던의정서 임시이행 결의안 수락서를 국제해사기구(IMO)에 기탁하기로 했으며 호주에 신속한 수락서 기탁 절차 진행을 요청했다.
양국 정부는 호주 빅토리아주 인근 해양분지에 최대 200억t의 CO2를 저장하는 프로젝트인 '카본넷'(CarbonNet) 등 추가 협력사업 발굴도 협의했다.
산업부는 이와 함께 오는 6~7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청정수소 국제 교역 활성화를 위한 복수국간 이니셔티브 포럼에 호주 정부의 참석을 요청했다.
박 차관은 면담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 세계적인 에너지·자원시장 불안정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한국에 긴급한 에너지·자원 수요가 발생 시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이에 레이퍼 대사는 한국의 에너지·자원 공급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올해 호주 정부와 민간 대표단이 한국 방문을 검토 중이라며 여러 방면에서 양국 간 협력 성과가 창출될 수 있도록 산업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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