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윤 대표이사 사장 임기 만료 후 재선임 안해…임주현 사내이사 사임
한미약품, 우종수 사장 연임해 우종수·권세창 대표 유지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한미약품그룹의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008930]가 24일 창업자 고(故) 임성기 전(前) 회장의 부인인 송영숙 회장의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출범시켰다.
그동안 한미사이언스는 모자 관계인 송 대표이사 회장과 임종윤 대표이사 사장이 각자대표 체제로 이끌어왔으나, 사내이사 임기가 만료된 임 대표의 재선임 안건이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되지 않음에 따라 송 회장의 단독 대표 체제로 변경됐다.
임 전 대표는 고 임성기 전 회장의 2남 1녀 중 첫째로, 지난 15일 대표이사 임기가 종료됐다. 대표 자리를 내려놓으며 지주사 경영에서 손을 뗀다.
한미약품그룹은 이에 대해 한미사이언스의 사내이사가 사외이사보다 더 많은 문제점을 해소하면서 송 회장이 대표이사 직위를 유지토록 해 책임 경영을 구현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임 전 대표의 동생이며 지난해 신규로 선임됐던 임주현 사내이사 역시 24일자로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한미사이언스는 지난해 매출 9천502억원과 영업이익 589억원, 순이익 429억원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하고 의결했다. 곽태선·신유철·김용덕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한미약품그룹의 사업회사인 한미약품도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지난해 매출 1조2천32억원과 영업이익 1254억원, 순이익 815억원 등 경영 실적을 보고했다.
한미약품은 주총에서 우종수 사내이사의 선임 안건을 처리한 뒤 이사회를 열어 대표이사 연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로써 한미약품은 우종수·권세창 대표이사 사장이 전문경영인 체제로 계속 이끌게 된다.
jan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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