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태 사령부도 규탄 성명…"불안 야기 행동 자제 촉구"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김지연 기자 = 미국이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이번 장거리 탄도 미사일 시험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뻔뻔한 위반"이라며 "이 지역의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험과 긴장을 불필요하게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도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북한이 오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으며 한국·일본을 비롯한 역내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러한 행위를 규탄하고 북한이 추가로 불안을 야기하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며 "이번 일이 미국 영토나 동맹에 즉각적인 위협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들을 방어할 준비가 돼 있다"며 "한국과 일본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은 여전히 철통같다"고 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달 27일과 이달 5일에도 한미가 신형 ICBM 성능시험으로 평가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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