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정상들이 24일(현지시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의 임기를 1년 연장하는 데 합의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전했다.
익명의 한 서방 외교관은 일부 나토 회원국 고위 관리들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의 임기 연장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나토의 대응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나토 회원국 정상들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특별 정상회의에서 그의 임기에 대해 논의하고 임기 연장에 합의할 것이라고 이 외교관은 전했다. 연장 기간은 1년이 될 가능성이 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2014년부터 해당 직책을 맡았으며 오는 10월 1일 임기가 종료될 예정이다.
그는 차기 노르웨이 중앙은행 총재로 임명된 상태다. 62세의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1996∼2000년 노르웨이 재무장관, 2000∼2001년과 2005∼2013년 이 나라 총리를 지냈다.
노르웨이 정부는 만약 나토 회원국들이 합의하고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이 원하면 그의 임기 연장을 지지할 것이라고 요나스 가르 스퇴르 노르웨이 총리는 밝혔다고 현지 매체 NTB는 전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전날 1년 임기 연장에 열려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취재진에게 "이것은 30개 동맹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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