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러시아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해오던 카자흐스탄과의 국경 이동 제한 조치를 오는 30일부터 해제한다고 현지 매체 텡그리 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코로나19 방역대책본부는 모스크바 시간 3월 30일 0시부터 카자흐스탄인의 러시아 입국과 러시아인의 카자흐스탄 출국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또 러시아와 몽골 간 육상 국경을 통한 이동 제한 조치도 해제돼 몽골인들의 러시아 입국 및 러시아인의 몽골 출국도 허용된다.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세계에서 가장 긴 육상 국경을 가진 나라다.
이에 코로나 팬데믹 초기 러시아가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대에서 200명대로 늘어나자 2020년 3월 30일부터 육상 국경을 전면 폐쇄했었다.
당시 당국은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명의의 정부령을 통해 "자동차·철도·해운·도보 통행자용 국경관리소를 통한 이동을 잠정 제한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러시아는 그동안 수도 모스크바 공항을 이용하는 국제선 항공편을 통해서만 제한된 통행을 허용하고 다른 외국과의 교통로는 완전히 막아 왔었다.
almatykim6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