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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마티=연합뉴스) 김상욱 통신원 = 고려인 사위를 둔 카자흐인 가정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그린 영화 '마야 발샤야 카자흐스탄스카야 시미야'가 키르기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도 개봉되어 카자흐스탄의 흥행을 이어간다고 텡그리뉴스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네마티카'와 '스타 시네마 톡목' 등의 영화관 체인을 통해 24일부터 상영된 이 영화는 타이거 필름에서 제작한 코믹 영화로써, 작년 말부터 카자흐스탄의 대형 영화관에서 상영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면서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
'나의 대(大)카자흐스탄가족'이라는 뜻의 '마야 발샤야 카자흐스탄스카야 시미야'는 60세 마나르베크씨의 가족 이야기다. 장남은 아르메니아인과 결혼했고 두 딸은 러시아인, 고려인과 각각 결혼했다.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했던 막내딸 불불이 유럽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 예비 사윗감을 가족들에게 소개하면서 이야기는 전개된다.
알렌 니야즈베꼬프 감독은 이 영화에서 다민족 국가인 카자흐스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마나르베크씨 가정을 통해 카자흐인 아버지의 전통적 가치관과 막내딸로 대표되는 신세대의 결혼관을 대비시키면서 연애와 가족 관계의 이면을 코믹하게 그렸다.
제작사인 타이거스 필림스는 이 작품에 이어 오는 4월 1일부터 카자흐스탄에 외계인 우주선이 착륙하는 것을 중심으로 구성된 "내 남자 친구는 외계인입니다"라는 코믹 영화를 촬영할 예정이다.
almatykim6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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