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크렘린궁이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하며, 그가 한동안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에 매달려 있기 때문이라고 24일(현지시간) 설명했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쇼이구 장관이 언론에 모습을 노출하지 않고 있는데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이해하다시피 국방장관은 지금 일이 많다. (우크라이나)특별군사작전이 진행중이다. 당연히 언론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설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현지 인터넷 매체 '아겐트스트보'가 쇼이구 장관 건강 이상설을 보도한 데 대해 "이 매체의 말을 듣지 말고 국방부로 직접 문의하라"고 주문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으며 이 자리엔 쇼이구 장관도 참석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쇼이구 장관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 전황에 대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덧붙였다.
쇼이구 장관은 이달 11일 훌루시 아카르 터키 국방장관과 만나고 모스크바 군 병원을 방문해 부상병에게 훈장을 수여한 일정을 마지막으로 공개 행보가 없었다.
그가 2주 가까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건강 이상설 등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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