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부사령관 "北 ICBM 대비 차세대 요격기 배치 서두를 필요"

美 북부사령관 "北 ICBM 대비 차세대 요격기 배치 서두를 필요"




(워싱턴=연합뉴스) 김경희 특파원 = 글렌 벤허크 미국 북부사령관은 24일(현지시간) 북한의 탄도미사일(ICBM) 발사와 관련, 차세대 요격기의 선제 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벤허크 사령관은 이날 미 상원 군사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에서 "불량 국가들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위협에 맞서 미국을 지키는 것은 결정적 우선순위이고 통합 억지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탄도미사일 방어(BMD) 능력은 불량 국가들의 제한된 탄도 미사일 공격을 제압하는데 충분하지만, 북한의 향상된 복합 전략 무기 개발에 차세대 전투 요격기를 적시 혹은 이르게 배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알래스카의 장거리식별레이더(LRDR)에 대해선 시간표대로 완전한 운영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한이 미국 본토를 사정거리에 둔 ICBM 시험 발사 및 수소폭탄 실험에 성공한 것은 미국을 위협하고 위기 및 무력충돌 상황에서 우리의 선택을 제한하려는 북한 지도자들의 결심을 뚜렷이 보여준다"고 거듭 지적했다.
한편 그는 위험성이 대두되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 방어와 관련해선 "탄도미사일 방어 체계는 극초음속 비행체를 요격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만약 나에게 이 방어 임무가 돌아온다면, 탄도미사일과 극초음속 무기, 순항 미사일을 감지해 추적하는 통합 탐지 시스템의 개발 및 배치가 절대적이라고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kyungh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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