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대서양 화산섬인 아조레스섬에서 최근 엿새간 작은 규모의 지진이 2천여건 발생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르투갈령인 아조레스 군도는 9개 섬으로 이뤄졌는데, 이중 한 곳에서 연쇄적으로 화산이 관측돼 이날부터 주민 대피가 시작됐다.
당국은 지난 19일부터 이 섬에서 규모 1.6에서 3.3에 이르는 지진이 2천 건 넘게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보고된 지진 피해는 없다.
다만 지진은 1808년 마지막으로 폭발한 마나다스 화산의 파열구를 따라 발생하고 있다.
당국은 "실제로 화산이 폭발할 수 있다"면서 최고 5단계까지 있는 화산 경보를 4단계로 상향했다.
앞서 이 섬에서는 1980년 지진으로 큰 피해를 본 적이 있다. 주민은 8천400명 정도이며 관광지로도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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