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정밀유도 미사일 실패율 최고 60% 이르러"

입력 2022-03-25 10:21  

[우크라 침공] "러 정밀유도 미사일 실패율 최고 60% 이르러"
익명 미 당국자들 인용 보도…"날마다, 기종 따라 실패율 상이"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곳곳의 군사시설 등을 겨냥해 발사한 정밀유도 미사일의 실패율이 최고 60%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관련 정보에 밝은 익명의 미 당국자 3명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이같이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한 미사일의 실패율이 날마다 달라지고 기종에 따라서도 다른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때때로 50% 이상까지 올라간다고 입을 모았다.
당국자 3명 중 2명은 러시아 미사일의 실패율이 최고 60%까지 치솟은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한 당국자는 러시아가 사용한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실패율이 20∼60% 사이를 오가는 수준이라고 전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는 Kh-555와 Kh-101 등 두 종의 순항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로이터 통신은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의 일반적 실패율이 얼마인지는 직접 확인할 수 없지만, 전문가들에게 문의한 결과 실패율이 20%가 넘을 경우 높은 수준으로 간주한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높은 실패율에는 발사 자체가 실패한 경우부터 목표를 맞추고도 폭발하지 않는 등의 사례가 모두 포함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가 인터뷰한 당국자 중 한 명은 러시아군이 지난 13일 우크라이나 서부 야보리우의 군사 훈련장을 겨냥해 수십 발의 공중 발사 순항미사일을 쐈을 당시 특히 높은 실패율을 보였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이 공격으로 35명이 사망하고 134명이 부상했다.
이들 당국자의 전언은 압도적 군사 우위를 지닌 러시아가 예상외로 고전하며 초기 목표 달성에 실패한 원인을 어느 정도 설명해준다고 로이터는 해석했다.
다만, 통신은 관련 소식을 전한 당국자들이 해당 분석을 뒷받침할 증거나 높은 실패율을 야기한 원인 등은 밝히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미 국방부 고위 당국자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공개한 수치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현재까지 1천100기가 넘는 미사일을 사용했다.
kit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