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있는데…태국서 맹견 핏불 3마리 집안 난입 논란

입력 2022-03-25 11:53  

아이 둘 있는데…태국서 맹견 핏불 3마리 집안 난입 논란
인근 절 승려 10마리 키워…"고양이 안쫓아갔으면 아이들 위험했을 수도"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에서 맹견인 핏불 3마리가 10살도 채 안 되는 아이들이 있는 집에 난입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25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위험천만했던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태국 서부 깐짜나부리주의 한 가정집에서 일어났다.
집주인인 산띠 까신투람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CC(폐쇄회로)TV 영상을 보면 집에 아이 두 명이 애완 고양이 두 마리와 놀고 있는 평온한 장면이 보인다.
아이들의 나이는 각각 6살과 8살이었다.
산띠씨에 따르면 할머니는 당시 집 뒤편에 있는 부엌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들이 웃으며 노는 도중 갑자기 핏불 3마리가 옆으로 미닫이문을 부서뜨리다시피 거세게 밀치면서 집안으로 들려들었다.
언뜻 보기에도 몸집이 아이보다도 더 커 보였다.



부서진 미닫이문 바깥에는 다른 핏불 두세 마리가 서성이는 장면도 영상에 잡혔다.
아이 한 명은 놀라서 비명을 지르며 도망갔고, 핏불 세 마리는 아이 쪽을 보는 듯 하더니, 옆에서 도망치는 고양이 한 마리를 쫓아 집 밖으로 나가는 장면까지 동영상에 찍혔다.
열려있던 창문을 통해 집밖으로 도망친 고양이 한 마리는 앞마당에서 이 개들에 물려 죽었다고 산띠씨는 전했다.
그는 지역 경찰서에 이 사건을 신고했다. 다만 누구를 상대로 법적 처벌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산띠씨에 따르면 이날 자신의 집에 쳐들어온 핏불들은 인근 절의 한 승려가 키우는 개들이다.



주변 주민들의 걱정에 사원측도 이 승려에게 개들을 잘 살필 것을 당부했지만, 이 승려는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고 방콕포스트는 전했다.
그는 "나는 단지 이런 일을 다룰 적합한 기관이 나서서 해당 승려에게 개 관리를 잘하라고 얘기하기를 원할 뿐이다. 절에는 핏불이 10마리가량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개들이 도망치는 고양이를 쫓지 않았더라면 내 아들들이 심각한 위험에 빠질 수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sout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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