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파키스탄 북서부에서 국경을 넘어 잠입하려던 극단주의자들과 국경 수비대 간에 총격전이 발생, 파키스탄 군인 4명이 숨졌다고 돈(DAWN) 등 파키스탄 언론이 2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파키스탄군 홍보기관인 ISPR에 따르면 이번 총격전은 지난 23일 밤에서 24일 새벽 사이에 발생했다.
파키스탄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북서부 북와지리스탄 지역으로 잠입하려던 괴한들을 발견, 이를 저지하면서 충돌이 일어났다.
괴한들의 총격에 군도 응사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군인 4명이 사망했다고 ISPR은 밝혔다.
괴한들도 사상자들 낸 후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 파키스탄 탈레반(TTP)이 공격의 배후를 자처했다.
TTP는 '탈레반'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만 지난해 아프간을 장악한 탈레반과는 별개의 조직이다.
이 단체는 2007년 파키스탄 내 이슬람 무장단체 13개 연합으로 결성됐으며, 파키스탄 현 정부를 '미국의 꼭두각시'로 보고 파키스탄에 이슬람주의에 입각한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아프간과 파키스탄 북부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며 지난달에도 아프간 국경 너머에서 파키스탄 쪽으로 총격을 가해 군인 5명 이상을 숨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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