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이하는 '배송시간', 40∼60대는 '안전성' 중시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기자 = 도시에 사는 소비자 10명 중 9명이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8월 23∼27일 도시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신선 농산물 구매 현황을 조사한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온라인에서 신선 농산물을 구매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7%였으며, 가장 많이 이용하는 쇼핑몰 형태는 '오픈마켓과 소셜 커머스'로 조사됐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신선 농산물의 온라인 구매 지출이 '약간 증가' 혹은 '매우 증가'했다는 응답은 61.7%였다. 지출 규모가 변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24.3%였다.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살 때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실제로도 만족하고 있는 항목으로 30대 이하는 '배송 시간', 40∼60대는 '안전성'을 각각 가장 많이 꼽았다.
반면 중요하게 여기지만 상대적으로 관리가 잘 안 돼 만족하지 않는 항목으로는 30대 이하는 '신선도·맛·가격', 40∼60대는 '판매자 신뢰도'를 택했다.
농진청은 "온라인으로 신선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가는 제품의 품질관리와 더불어 가격 혜택, 정확한 정보제공, 신뢰도 관리 등에도 힘써야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석영 농진청 농촌환경자원과장은 "이번 조사를 토대로 농업인의 온라인 판매를 제고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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