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러, 바다서 깊은 내륙 공격…"최대 연료저장시설 파괴"

입력 2022-03-25 17:44   수정 2022-03-25 17:47

[우크라 침공] 러, 바다서 깊은 내륙 공격…"최대 연료저장시설 파괴"
"키이우 근처 육군시설에 함대지 순항미사일"
지상군 진격 정체 속 원거리 미사일 공격 강화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러시아군이 25일(현지시간) 원거리 미사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외곽의 주요 연료 저장시설을 파괴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고르 코나센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날 오후 해상에서 '칼리브르 함대지 초정밀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며 "키이우 인근 칼리니우카 마을의 연료 저장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해당 시설이 우크라이나 육군의 연료 보급에 쓰이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러시아군의 타격을 받은 곳이 우크라이나군이 지금까지 유지하는 연료저장시설 가운데 최대 규모라고 보도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중남부 도시 드니프로 외곽의 한 군사시설에도 러시아군의 미사일 공격이 이어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시설에는 미사일 2기를 직격, 건물이 파괴되고 큰 화재가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은 구조대가 건물 잔해 속에서 생존자를 수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틴 레즈니첸코 드니프로페트로프스크주 주지사는 "심각한 파괴"가 발생했다고 소셜미디어에 밝혔다.
러시아군은 키이우 주변에서 지상군 진격이 정체되는 가운데 멀리서 미사일을 쏘아 표적을 파괴하는 데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 950㎞ 이상 떨어진 카스피해의 함대에서도 우크라이나를 향해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지상전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격렬한 저항에 부딪히자, 멀리서 무차별적으로 화력을 쏟아붓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민간인 피해를 키우는 소모전 양상으로 전쟁을 끌고 가 우크라이나 측의 항복을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영국 국방·안보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는 흑해함대 함정 3분의 1 정도가 사거리 1천400㎞ 이상인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고 영국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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