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라함 협약' 당사국 외교수장 한자리에…27일 이스라엘서

입력 2022-03-25 22:32  

'아브라함 협약' 당사국 외교수장 한자리에…27일 이스라엘서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스라엘과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브라함 협약' 당사국과 협약을 중재한 미국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모인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25일(현지시간) 야이르 라피드 장관 초청으로 미국과 UAE, 바레인, 모로코 외교수장이 오는 27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자국을 방문해 '역사적인 외교 회담'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중동 순방길에 오르는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 UAE에서는 압둘라 빈 자이드 알나흐얀 외교·국제협력부 장관, 바레인에서는 압둘라티프 알 자야니 외무장관, 모로코에서는 나세르 부리타 외무장관이 참석한다.
아브라함 협약 당사국 외교수장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협약 체결 이후 처음이다. 특히 아랍국 외교수장들이 과거 범아랍권과 적대관계였던 이스라엘에 모인다는 점에서 이번 회담에 관심이 쏠린다.
또 이번 회담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협상이 막바지 진통을 겪고 있고, 이란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등의 잇따른 공격으로 걸프 지역에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이뤄진다는 점도 특기할 만하다.

이스라엘은 지난 2020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중재로 UAE, 바레인, 모로코 등 아랍권 국가들과 관계를 정상화하는 '아브라함 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정권 이인자인 라피드 외무장관이 협상 당사국들을 잇달아 방문해 공관을 설치하고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또 베니 간츠 국방부 장관은 모로코와 바레인으로 건너가 안보 분야 협력 협정도 체결했다.
그 밖에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이스라엘 총리로는 처음으로 UAE와 바레인을 공식 방문해 정상간 소통의 문을 열었다. 베네트 총리는 지난 22일에는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UAE 실세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이례적으로 3자 회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요르단 국영 매체는 압둘라 2세 국왕이 이날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 무스타파 알카드히미 이라크 총리,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와 4자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