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리, 北 ICBM 발사 관련 4년만에 첫 공개회의
美 "기존 대북제재 확실히 실행하고 추가로 제재 강화해야"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시험 발사한 북한에 대한 제재 강화 논의에 착수했다.
유엔 안보리는 25일 오후(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 안보리 회의실에서 북한 및 비확산 문제를 다루기 위한 공개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영국, 프랑스 등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알바니아와 아일랜드, 노르웨이 등 6개국이 북한 ICBM 발사 논의를 위해 소집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안보리에서 북한 미사일 문제로 공개회의를 여는 것은 지난 2017년 11월 이후 4년여만이다.
6개국은 북한의 ICBM 발사가 유엔 대북제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 필요성을 주장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북한의 ICBM 발사가 안보리의 결의를 심각하게 위반했을 뿐 아니라 국제사회의 비확산 노력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됐다고 밝혔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안보리는 한목소리로 북한의 위법적인 행위를 비판하고, 북한이 대화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기존 대북제재를 확실하게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추가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k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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