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침공] 美육군 태평양사령관 "우크라 저항은 정기훈련 필요성 강조"

입력 2022-03-2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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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침공] 美육군 태평양사령관 "우크라 저항은 정기훈련 필요성 강조"
"인도태평양 군사적 자원, 다른 곳 가는 것 아냐…군사장비 사전배치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찰스 플린 미국 육군 태평양사령관은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탓에 미국의 군사적 자원이 인도태평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플린 사령관은 이날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아무도 태평양의 미 육군에 실질적인 어떤 것을 유럽으로 보내라고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해야 할 일이 많고 이 일을 더 유능하게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의 관심이 우크라이나전이 벌어지는 유럽에 쏠려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중국 견제의 핵심 지역인 인도태평양의 장비를 옮기는 등의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니라는 취지다.
플린 사령관은 우크라이나의 맹렬한 저항은 미국의 동맹국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는 일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정기적인 훈련의 필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군대와 정부의 의지, 저항의 의지는 현재 진행되는 일에 기여하는 요소"라며 우크라이나의 저항이 러시아군이 겪는 끝없는 소모전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플린 사령관은 현대화하고 잘 정비된 군사 장비를 미리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해 훈련 때 사용하면 급한 상황이 생길 때 이 장비를 군인에게 지급하고 잘 작동하도록 하는 절차를 능률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필리핀과 한 훈련 때처럼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장비 창고나 선박에 보유한 장비를 활용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jbry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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