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 = 도시를 전면 봉쇄한 중국 지린성 창춘시가 생필품 공급 차질 조짐을 보이자 판매시설들의 영업을 장려하고 나섰다.

창춘시 상무국은 지난 24일 긴급 통지를 발표, 슈퍼마켓과 편의점, 시장 등 생필품 판매 업소들이 규모와 관계없이 즉각 영업에 나서도록 했다.
생필품 공급 업체들의 인력과 차량은 통행증 없이 이동하는 것을 허용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필품 판매업소들은 온라인으로 주문받아 배송하고, 배송 인력은 방호복과 마스크 착용, 신속 항원검사 등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했다.
이런 조치는 코로나19가 지속 확산하자 판매시설들이 자진해서 영업을 중단, 생필품 수급이 차질을 빚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창춘시는 이달 들어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하자 지난 11일 주민 외출 금지, 생필품 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영업·생산 시설 폐쇄, 대중교통 운행 전면 중단 등 도시 봉쇄 조치를 취했다.
지난 24일 창춘시에서는 신규 감염자 957명(무증상 403명)이 추가돼 이달 누적 감염자가 1만3천415명(무증상 감염 1천171명)을 기록했다.
지린성에서는 성도(省都)인 창춘시와 지린시(1만8천668명)를 중심으로 이달 들어 무증상자를 포함, 3만2천544명의 신규 감염자가 발생해 이 기간 중국 전체 신규 감염자(6만2천555명)의 5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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