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코로나19 신규환자 한달만에 1만명 아래로

입력 2022-03-27 09:18  

홍콩, 코로나19 신규환자 한달만에 1만명 아래로
사망자도 26일만에 최저 140명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한달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홍콩 당국은 26일 신규 환자가 8천841명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달 24일 8천798명이 보고된 후 최저 규모다.
이달 초 6만명에 육박하는 등 가파르게 치솟았던 신규 환자수는 지난 19일 처음으로 1만명대로 떨어진 후 다시 일주일만에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인구 740만명인 홍콩의 코로나19 누적 환자는 112만470명이다.
26일 사망자도 지난달 28일의 124명 이후 최저인 140명 보고됐다.
홍콩은 이달 초 하루 사망자가 300명에 육박하는 등 20일 넘게 사망자가 200명이 넘게 보고됐으나 지난 23일 이후 사망자가 100명대로 줄어들었다.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7천101명이다.
한편, 홍콩 정부는 26일 밤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한 여객기의 운항 제한 기간을 기존 14일에서 7일로 단축하는 등 다음달 1일부터 항공기 운항 규정을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홍콩에서는 올해 들어 코로나19 5차 확산 속 40여개 여객기 노선이 감염자 발생으로 14일씩 운항이 중단돼 큰 불편을 초래했다.
홍콩의 엄격한 방역 정책에 불만이 고조되는 가운데 국제 항공사 11곳은 홍콩 정부에 승무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규정 폐지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유나이티드항공, 브리티시항공, 에어캐나다, UPS, 일본항공 등 국제 여객기·화물기 운영사 11곳의 대표는 공동명의로 지난 23일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에 보낸 메일에서 승무원에 대한 비행기 탑승 전, 홍콩 도착 후 코로나19 검사 규정을 폐지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홍콩이 승무원에 그러한 검사를 요구하고 있으며, 해당 규정으로 업무가 지연되고 승무원들이 홍콩의 정부 격리시설에 격리될 위험이 초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홍콩 항공사 캐세이퍼시픽은 지난 한해 동안 자사 승무원들이 총 23만회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16건만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홍콩 행정장관의 자문기구인 행정회의 버나드 찬 의장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홍콩에 아시아 본부를 뒀던 많은 다국적 기업들이 엄격한 방역 정책 탓에 싱가포르나 두바이로 본부를 이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현재의 방역 정책을 장기간 고수할 수는 없다고 본다"며 홍콩이 아시아금융허브로서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prett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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