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억만장자로부터 3만 달러 기부받고 거짓말한 혐의
(서울=연합뉴스) 박의래 기자 = 불법 선거자금 관련 혐의로 유죄가 선고된 미 공화당 제프 포텐베리 하원의원(네브래스카)이 사임 의사를 밝혔다고 AP통신 등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텐베리 의원은 이날 미 하원에 보낸 서한을 통해 오는 31일부로 의원직을 사임한다고 밝혔다.
그의 사임은 불법 선거 모금 등과 관련해 유죄가 선고된 영향이 컸다.
지난 24일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은 불법 선거 모금과 관련해 연방 당국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포텐베리 의원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그는 2016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한 모금 행사에서 외국인 억만장자로부터 3만 달러(약 3천600만원)를 기부받고 이와 관련해 연방 당국에 거짓말을 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유죄 선고 후에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과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로부터 사퇴를 촉구받기도 했다.
2004년 네브래스카 1지구에서 처음 하원의원에 당선된 포텐베리 의원은 올해도 선거에 나설 계획이었다.
AP통신은 그를 대신해 네브래스카 주의회 의장 출신의 마이크 플러드가 공화당 후보로 나올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에서는 네브래스카주 상원 의원인 패티 팬싱 브룩스가 출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포텐베리 의원에 대한 형량은 오는 6월 28일에 내려질 예정이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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