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혁명수비대는 '국가 군대'…제재 해제는 필수적"
(테헤란=연합뉴스) 이승민 특파원 = 미국이 이란과의 핵협상이 타결되더라도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로버트 말리 미국 대(對)이란 특사는 이날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국제포럼'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말리 특사는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이 임박했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타결이 빠를수록 더 많은 의무 사항이 지켜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우리(미국) 인식과 미국의 법에 따라 이란 혁명수비대(IRGC)에 대한 제재는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포럼에 참석한 카말 하라지 이란 최고지도자실 고문은 "혁명수비대는 이란의 '국가 군대'이며, 미국이 외국 테러조직(FTO)에서 이를 삭제하는 것은 필수적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하라지 고문은 핵협상 타결이 임박했으며, 이는 미국의 정치적 결정에 달렸다고도 했다.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에 대한 제재 문제는 지난해 4월부터 이어온 핵합의 복원 회담에서 미국과 이란의 핵심 이견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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