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군, 합동작전 위한 엘리트 지휘관 양성해야"

입력 2022-03-28 11:58  

"중국군, 합동작전 위한 엘리트 지휘관 양성해야"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현재 중국 인민해방군에 가장 중요하고 긴급한 과제 중 하나는 육해공군 합동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엘리트 지휘관의 양성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과거 인민해방군은 육해공군별 독립적으로 훈련을 했으나 2000년대 후반 미국의 방식을 따라 합동작전을 수행할 군 지휘관을 육성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간의 합동훈련은 이렇다 할 추진력이나 올바른 절차·감독·병참이 부족한 상황에서 진행돼 왔다고 인민해방군 남해함대 양양 대좌(대령)가 최근 인민해방군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이로 인해 몇년 전 육군과 해군의 합동 상륙 훈련에서 각군이 서로 다른 정보 체계를 사용하면서 정보 공유가 지체돼 해당 작전은 완수되지 못했다고 양 대좌는 설명했다.
그는 "합동훈련을 하면서 각 군은 각자 계획과 한도를 세우고, 따로 계산하면서 협력을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도 기울이지 않았다"며 "이로 인해 간단한 문제가 큰 골칫거리가 됐다"고 지적했다.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6년 3월 국방대를 시찰하면서 합동 전투 지휘관 육성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이후 중국군은 육군 장교를 해군 함정에 배치하고, 공군 장교를 육군 로켓부대에 파견했다.
2020년 11월 중앙군사위원회는 '인민해방군 합동작전 개요' 초안에서 "합동훈련은 신시대 인민해방군 작전 강령 체계의 최고 규정"이라고 기술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은 중국이 스스로 방어하고 국제 관계가 진화하는 시대에 역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분야 병력 간 합동작전을 지휘할 수 있는 능숙한 지휘관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대만해협을 포함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며 중국이 최악의 상황에 대비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세계는 평화롭지 않으며 오직 합동작전에 능숙하고 잘 훈련된 이들만이 조국을 지키고 역내와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군사전문가 니러슝도 "어느 날 중국 인근에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면 다른 부대의 필요와 우선 사항을 이해하는 지휘관이 중국의 행동을 더욱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