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교육장관 비리 의혹에 사임…재선도전 대통령에 악재되나

입력 2022-03-29 05:23  

브라질 교육장관 비리 의혹에 사임…재선도전 대통령에 악재되나
사법당국 수사 착수…야권, 국정조사 요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측근 가운데 한 명인 교육장관이 비리 의혹으로 사임했다.
28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들에 따르면 미우톤 히베이루 교육장관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직권남용과 예산 편법 집행 등 의혹과 관련해 이날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장관 교체 방침을 확인했다.
히베이루 장관은 일부 목사들의 부탁을 받고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교육예산을 편법 지원했으며, 해당 목사들은 교육예산 지원의 대가로 시장들에게 뇌물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의혹은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 등 주요 매체들을 통해 보도됐으며, 논란이 확산하자 연방대법원은 연방 검찰의 수사 요청을 승인했다.
히베이루 장관은 언론 보도 내용을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이후 보우소나루 대통령 연루설까지 제기되면서 야권이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나서는 등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교육장관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교체 소식은 대선을 앞둔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악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이날 올해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로 내세울 예정인 군 장성 출신 바우테르 브라가 네투 국방장관을 교체한다고 발표했으나 언론의 주목을 거의 받지 못했다.
2018년 대선에서 군 장성 출신인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승리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올해 대선에서도 군부의 지지에 기대를 걸고 있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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