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권도형, 비트코인 1.2조 이상 매수"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가상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4만8천달러대에 도달하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전날 한때 올해 최고가인 4만8천215달러까지 상승했다면서 지난 주말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하던 4만5천달러를 넘어선 것이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고 전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10분 현재 4만7천652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작년 하반기 6만달러 중반대에서 고점을 찍고 급락한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17%의 반등세를 나타냈다.
분석가들은 가상화폐·블록체인 회사 '테라폼 랩스'와 같은 시장 참여자들이 대거 매수에 나서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의 긍정적인 면을 평가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의 발언이 투자심리를 개선한 요소로 작용했다고 관측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지난 25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해 회의적이지만 가상화폐가 주는 이득이 있으며 지불시스템 혁신은 건강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블룸버그는 테라폼 랩스 최고경영자(CEO)인 한국인 권도형 씨가 1월 말부터 10억달러(약 1조2천200억원) 넘게 비트코인을 사들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
테라폼 랩스는 권씨와 소셜커머스 티몬을 창업한 신현성 씨가 2018년에 공동 설립한 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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