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트트러스트, 안랩 지분 14.96% 보유…2대주주 올라(종합)

입력 2022-03-29 17:59  

퍼스트트러스트, 안랩 지분 14.96% 보유…2대주주 올라(종합)
6거래일 연속 장내매수…사이버보안 ETF 'CIBR'에 편입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퍼스트트러스트는 29일 기준 안랩[053800] 주식을 149만7천711주 보유했다고 공시했다.
지분율은 14.96%다. 이로써 퍼스트트러스트는 지분을 18.6% 보유한 최대 주주인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에 이어 안랩 2대 주주에 올랐다.
퍼스트트러스트는 결제일 기준 지난 22일 안랩 121만5천54주를 보유해 처음 보고 의무가 발생했다.
이어 23일(11만4천108주), 24일(7만8천803주), 25일(7만262주), 28일(1만7천296주), 29일(2천188주)까지 6거래일 연속 안랩 주식을 장내 매수했다.
취득 단가는 최저 10만1천162원(22일), 최고 17만1천448원(28일)이다.
퍼스트트러스트는 미국 증시에 상장한 사이버 보안 ETF인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사이버보안 ETF(CIBR)'에 안랩을 편입했다.
퍼스트트러스트 홈페이지 공시를 보면 이 ETF는 지난 28일 기준 안랩을 141만3천683주 담았다. 포트폴리오 비중은 2.39%, 평가 가치는 1억5천376만달러(약 1천877억원)이다.
최근 안랩은 안 위원장이 차기 정부 국무총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가운데 주가가 폭등하며 2012년 1월 이후 10여년 만에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일등 공신은 퍼스트트러스트를 비롯한 외국인 투자자다.
외국인은 지난 14일부터 안랩이 상한가를 기록한 23일까지 8거래일간 매수 우위를 유지했다. 이에 힘입어 안랩은 23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이 기간에만 주가가 100.91% 급등했다.
안랩 지분을 18.6% 보유한 안 위원장이 총리를 맡으면 안랩 주식을 금융기관에 백지신탁 해야 한다. 이에 안 위원장의 주식 매각이나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 등도 거론되고 있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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